Creature: 지혜를 구하는 허수아비

짚신으로 만들어진 허수아비 형태의 환상체. 짚은 피로 군데군데 물들어져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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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 부분은 누군가 강제로 뜯어간 듯 텅 비어 있다. 직원들로부터 뇌를 뽑아가려는 공격성을 보이는데, 이들은 모두 지능 검사에서 우수함을 받은 직원들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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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각의 도시는 각각의 고유한 기술을 가져야 했다. 그것이 도시를 부흥시킬 열쇠였다. 많은 기술이 있었지만 그중에는 신체 교체 기술이 발달한 도시가 있었다. 망가져서 더는 쓸 수가 없거나, 혹은 마음에 들지 않거나, 한다면 이를 고쳐주거나 개조시켜주는 것이다. 도시에 사는 이들은 모두 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. 하지만 소문이 있었다. 폐가 망가져 버려 당장 숨을 쉬지 못하는 거지와 시력이 더 좋아지길 원하는 부자가 오면, 거지의 눈을 떼서 부자에게 붙여준 뒤, 거지의 남은 시체는 썩어가는 폐와 함께 외곽 어딘가에 버려둔다는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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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시의 대표자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라고 사람들을 다독였다. 그리고 소문을 바로 잡기 위해서 도시 외곽에 사는 사람 중 아픈 이들 몇 명을 뽑아 그들이 원하는 부위는 어디라도 고쳐주겠다고 알렸다. 행운의 주인공들이 몇 명 뽑혔고 수일 후에 치료를 받은 한 명이 돌아왔다. 돌아온 그의 머리에는 기다란 흉터가 나 있었다. 다 나았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는 머리가 가벼워진 기분이라고 말했다. 그 전까지는 눈물이 잦았고 날마다 슬퍼했던 자이기에 사람들은 바라던 대로 치료가 되었다고 믿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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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같이 길을 떠난 다른 이들은 어떻게 되었냐는 질문에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웃었으며, 얼마 후 있던 부모님의 장례식에서조차 아무런 표정도 보이지 않았다.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창밖을 무기력하게 보고 있거나 혼잣말을 하는 것 뿐이었다. 이후 그는 자신의 집 문손잡이에 목을 매달았다. 사람들은 어쩌면 그가 받았던 치료가 원인은 아니었을지 생각하기도 했지만, 며칠이 지나자 곧 잊혀졌고 그곳은 여전히 에메랄드빛의 길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도시였다.

지혜 3등급 이상의 직원이 작업을 완료하자 클리포트 카운터가 감소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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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업의 결과가 나쁨일 경우 클리포트 카운터가 감소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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탈출한 환상체는 직원을 죽일 때마다 직원의 뇌를 흡입하며 자신의 피해를 복구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