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reature: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

수십만 개, 어쩌면 수억 개는 될 것 같은 분자들로 이뤄져 있는 하나의 덩어리다.

이 환상체는 강력한 회귀본능을 가지고 있는데, 동심에 대한 순수한 열망과 과도한 집념이 섞여 악의적이지 않게 직원들에게 멘탈 피해를 입힌다.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선 실험 및 관찰이 조금 더 필요할 듯 싶지만, 눈에 않을 정도 크기의 단개 분자들이 세뇌 효과를 입히는 것만은 확실하다.

직원의 중추기관에 침투하여 동심이 남아있을, 가장 순수했고 아름다웠던 기억을 인지한 후 이를 완벽히 재현시키려한다.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자들은 그 장면을 재생시키기 위해 일제히 동작하며 대상이 이를 봄으로써 동심을 회귀하려는 것에 대해 존재의 가치를 찾으려 하는 듯 하다.